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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너니의 포르투갈

으너니의 포르투갈 D-day 8

앤젤리나 Angelina 2016. 8. 17. 05:28



포르투갈 가기 D-day8일이이다. 오래동안 '떠남'을 준비해왔는데 아직은 정말 낯선 단어이다 '떠남'이라는 것.항상 나는 떠날거다. 떠나고싶다라는 말을 반복해서 해왔는데, 한국을 한 동안 떠나있는다고하니 해야할일 이 참 많다. 왜 나는 나 없는 한국이 걱정이되지? 쉽게 떠나지 못하는 여자 미련한 여자가 되버렸다.

 그런데 이제 발권을 하고 나니 , 이런저런 걱정을 하는 것은 정말 미련한 짓이다. 왜냐면 난 떠나니깐.

아무튼 오늘은 드디어 부동산 등기가 나와서 마음 놓고 임대사업자를 내러갔다.(왜 마음놓고 인건가요?ㅎㅎ) 매매계약서와 신분증만있으면 임대사업자를 낼 수 있더라. 그 간단함에 놀라웠다. 이것도 내가 한국에 없으면 복잡해지는 일이되니 해야만하는일이었다. 또 하나는 점빼기.유럽에가면 점빼는 일은 할 수 없으니깐 그런일은 한국에서하기.유럽에도 점시술하는 게 있을까? 갑자기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하지만 피부과에 가니 30분에서1시간을 기다려야한다고해서 그런 시간낭비를 할 수 가 없어 다음날로 예약을했다. 원래같으면 느긋하게 기다릴시간인데

한국에서의 시간이 얼마남지않아 그것조차 시간낭비로 느껴졌다.그리고 오늘은 10월1일이라는 맛집을 갔다. 떠나기전에 이렇게 맛집을 가다니 완전 행복했다.


 사실 지금 포르투갈 가는 것에 집중해도 아까운데 자꾸 한국에서의 일을 놓아버릴 수 가 없어서 두가지를 다 집중을하다보니 마음이 산란한 것같다.나는 비행기안에서 비로소 한국을 떠나는걸 몸소 느끼게되려나? 

내가 앞으로 포르투갈에 가기 위해서 해야할일은 

1.첫번째 짐을 싸기 짐을 싸기위한 옷을 사기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조금 하얀색과 베이지색의 옷 위주로 사진을찍고 영상을 찍고싶다. 하얀옷이 관리하기는 힘들텐데 나와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이기도하기때문이다.

2.그리고 머리하기. 한 동안 머리를 안했는데, 또 한동안 머리를 할 수 없기에 머리를 꼭 해야만한다. 이번에도 내가 애정하는 실장님에게로.

3.그리고 맥북사기. 나는 그 곳을 여행하러가는 것이 아니라 그 곳에 지내러 가는거니깐. 그래서 나는 그곳에서 일하러갈것이다. 그니깐 삶으로의 탈피가 아니라 난 더 깊숙히 살기위해서 그곳을 가는 것이다. 더 행복한 곳에서 살기위해서.나를 항상 행복하게 자극해주는 여행지에서의 삶을 살기위해서. 그래서 나는 지금하는 일을 꾸준히 하면서 그 곳에서 편안하게 지낼 것이다. 그러려면 맥북이 필요하다. 지금 컴퓨터를 이고지고 가져갈 수 는 없는 일, 원래는 거기서 복잡한 일을 하지 않으려고 원래 노트북 surface pro를 가져가려고했으나, 그 노트북이 나의 포토샵 일러스트 애프터이펙트 프리미어프로를 건뎌낼리가 없다.

4.아 그리고 외장하드도 사야한다. 지금 외장하다는 90%를 쓰고있기 때문에 그 90%을 70%로 만들기위하려면 나는 꼬박 3-4일을 외장하드 정리하는 것에 할애해야하겠지.그럴바엔 새로 한개를 사는 게 좋겠다. 앞으로의 내 여행영상을 가득 담아줄 용량 혜자로운 그런 외장하드 


사실 지금 여행일정도 안짰고.. 숙소도 안 정했다. 그것부터해야하는데, 뭔가 잘 되지않는다. 나는 사실 마치 이번 여행이 내 모든 삶의 정수라도 되는마냥 뭔가 내 전체를 정리하고싶어한다.그래서 조금 재수없는 소리지만.. 나중에 보면 우스개 소리지만,죽기싫다는 마음이 자꾸든다.

이건 내 마음속에 아주 깊숙이 자리잡고있는 마음인데 혹시나 이런 생각을 했다가 정말 사실이면 너무너무 죄책감이들 거 같아서, 입 밖으로도 내 의식 속으로도 꺼내지않는다.하지만 나는 죽음이라는 것이 있기에 삶이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좀 더 내 가슴 깊숙이 있는 내면을 꺼내서 더 열심히 마주하고싶기도하다.(마치 내가 당장 죽을것마냥?ㅎㅎ ) 즉 내일 당장 죽을 것 처럼 열심히 살고싶다는 ! 


우선은 당장 여행일정과 숙소를 정해야겠다. 내일이나 모레 꼭 맥북을 사러가야지. 머리 예약을하고 . 외장하드는 금방 배송이 오니깐 내일이나 모레 안에 구매하는 것으로하고 ... 이 모든 것을 끝나면 난 정말 가벼운 맘으로 한국을 떠날 수 있을까?? 비워내는 삶, 그것이 행복한 줄알면서도 나는 계속 채우려고하고있다. 이런 것은 안다고 쉽게 되지 않는다는게 다시 한번 느껴진다. 하지만 억지로 노력하진 않을거다.

부자연스러운 것은 더 행복하지 않은일이니깐. 그럼진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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